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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포기기...

IT 그리고 게임

by 동동주1123 2008. 5. 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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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약 2달간의 장고 끝에 맥북 흰둥이를 눈 질끈 감고 질렀다.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동생이 잡스 광신도에 가깝고 지금도 윈도보다는 해킹도시를 사용해서 개발을 하는녀석이라 맥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다 저 희색의 우아한 모습을 보고나서는 머리속에서 그모습이 맴맴 거려서 결국에는 봉인하려던 카드를 꺼내 들고 말았다.

여태 구입했던 노트북이 맥북까지 3대 였다.
물론 중간에 다른 녀석들을 사용할 기회들은 있었지만 내돈 주고 지른게 3개 그중 앞선 두대는 삼보제품이였다.

노트북 살때마다 후회 되는게 있는데 워낙에 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있다 보니 어중간한 브랜드는 사자마자 중고가격이 급락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삼보 제품들은 말을해 뭣 하겠는가?

맥북을 산 또 다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안정적인 중고가격 때문이였다.

각설하고 두주전에 이 흰둥이 맥을 입양 보냈다.
8월에 사는 목적이 좀 적극적으로 밖으로 들고 다니기 위해서 였다.
도서관이나 까페등에서 공부좀 해볼까해서 (이 녀석 구입하던 시기에 퇴근후 도서관에서
자격증 시험공부 할때였다) 이 핑계 저 핑계를 스스로 만들고 카드의 비밀번호를 과감하게 쳐넣을 수 있었다.

구입하고 초반에 좀 우여 곡절이 있었지만 맥북을 포기 하게 된 이유를 얘기해보자.

1. 생각보다 겁나게 무겁다.
   보통 본인은 뭔가를 들고 다니기 싫어해서 작은 가방에 꼭필요한 몇개만 넣어서 들고
   다니는 편이고, 고등학교때 어께를 하도 혹사 시켜서인지 무거운걸 오래 들고 다니지를
   못한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맥북이 생긴거와는 다르게 내어께의 리미트를 가뿐하게 넘겨주는
   무게를 자랑하는것이 아닌가 ㅠ,.ㅠ;

   회사빼고 딱 3번 들고 나가 봤다.

   워낙에 걷는걸 좋아해서 시내를 나가도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몇시간씩 걷는편이다.
   하지만 이녀석을 들고 나가면 30분도 걸을 수가 없다.

   약간 통통하지만 그 우아아한 아름다움이 그런 단점 조차 가려주기는 하지만 무게까지
   는 어떻게 할 수가 없나보다.

2. 살짝 불편한 윈도우에서 한글 사용하기.
    물론 맥OS에서 사용하는 한글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맥OS를 구입할때 결심에 커다란 동기가 됐던 패러럴즈에서 윈도우를 가동 시
    키면 이게 살짝 짜증난다.

   이리저리 맞춰서 검색사이트에서는 한글이 사용가능 했지만, 엑티브 엑스등으로 만들
   어진 프로그램등에서는 한글을 먹지 않는 사태가 발생 했었다.

3. 망할 게임.
   가뜩이나 잘 사용하지 않게된 맥북
   때마침 와우를 같이 키우자는 옛회사 동료들에 휩쓸려서 와우를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 뒤로 맥북은 퀘스트 뷰어로써의 역할에 충실했다 -_-;


결론을 내려보면

맥북은 매력이 넘치는 노트북이며 MAC OS  자체도 멋진 제품이기는 하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위한 UI도 익히 알고 있듯이 혁신 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하지만 매북 에어가 나오기 이전에 나온 모델들은 꽤많이 무겁다는 점이다.

평소에 자신의 차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는 분들은 무게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이 사용할
만하지만 매번 이리 저리 들고 다니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는편이다.

본인 웹개발을 하는 사람이다.
맥OS가 BSD 기반이기 때문에 나름 환경을 익히기 좋다는 작은 장점이 있지만, 한국처럼
MS 지향적인 나라에서는 역시나 문제에 봉착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덕분에 약간 애플빠를 향해 달려가던 나는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 약간의 불편을 감내해야 하며 약간의 물리적인 불편함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맥북을 포기 했다.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럴까?
보내는날 가슴이 쓰렸지만 ,  좋은 주인 만나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그 순간 까지 생생하게 돌아주길 바라면서 고이 보내 주었다.

외형보다는 기능 기능보다는 자신의 필요성에 제대로 부합하지않는 기기를 지른다는 것은 몇개월동안의 자신의 재정을 갉아 먹는 다는것을 좀 절실하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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