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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구경할려다가 죽을뻔했다.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08. 5. 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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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상계동이라서 가끔 운동 한답시고 찾아가는 중랑천...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중랑천.
올해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그동안 좀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던것을 깨끗이 정리 해서 끊이지 않고 신나게 쭉쭉 밟을수 있게 변했다.

암튼 문제는, 항상 가던곳까지만 가다가 문득 여기서 한강은 얼마나 멀까 해서 잠깐만 달려 보기로 하고 내려갔는데 의외로 중랑천 끝이 5분만에 나오는것 아닌가 ...

잘됐다 싶어서 뚝방위로 올라가 산책로를 지나고 터널을 지나니 드디어 한강 합류 지점이 보인다.

다왔구나 싶어서 달렸는데, 눈으로는 가까워 보이는데 달려보니 그게 아니였다.
그렇게 한 10분 더 달려서 드디어 한강에 도착... 10여분동안 시원한 강바람 맞으로 "올만하군" 혼자 중얼 거렸다.

하지만 , 산도 내려오는게 어렵듯이, 자전거도 복귀하는게 더힘들었다.
이미 지끈지끈 아퍼오는 어께와 엉덩이, 장시간 같은 자세로 핸들을 잡고 있는 손목의 통증이 점점 심해져 왔다.

집에서 5시에 출발 했기때문에 날이 더 어두워주고 기온도 내려가기 시작해서 설렁설렁 걸어오기도 난감했다. 결국 뽀사지듯 아파오는 통증을 참으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7시 정각에 한강에서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9시 30분......


스트라이다나, 브롬튼 같은 미니벨로가 간절하게 생각 나는 하루였다.

다시는 이 미친짓을 하지 말아야지...

웨이트 힘들게 해도 다음날 알이 베였는데.... 얼마나 아팠으면 벌써 어께랑 다리가 지끈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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