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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쯤.

잠깐뒤돌아보기

by 동동주1123 2009. 8.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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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이해 시키기위해 부단히도 애를쓴다.
꼿꼿하게 서서 버텨 보지만 방안에 불이 꺼지고 잠도 오지 않는 어느 밤 결국 그 가르침에 무릎꿇고 무릎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흘러가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나에겐 선택권이 별로 아니 거의 남지 않았음을 강제로 주입 시키려고 하는 것이였나 보다.

그들의 시선대로라면,
나에게 남은 인생은 이제 세익스피어의 비극은 오히려 희극이 되어버릴 유사이래 가장 비참한 인생의 종말을 맞이 한다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인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고 망망대해에 손에 쥘것 하나 없이 떠있는 듯한 외로움에 사무치지만,
아마 2년전의 3년전의 나는 그때도 이런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고 있었고 비참함만 가득할 인생에 대한 원망 가득한 절망의 부르짖음을 내뱉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2년 3년전의 나를 그리고 하고 있으며 , 애써 나에게 가르침을 내리는 목소리들만 아니라면 행복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햄릿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남이 나를 보는 시선,
스스로를 깍아 내리는 연약한 마음과
내지르는 소리를 애써 목구멍으로 삼켜 버리는 나의 나약함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은 절망이 아닌 그저 순간의 고민일 뿐이다.

화가나면 어색한 목소리로 화를 내며 누군가와 주먹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작은 실수를 큰 웃음과 유머로 넘겨 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사람이 무섭지만 그들도 역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두려워 하며 살아 가고 있다.
하나의 일을 평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평생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를 사는 사람들 중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흘려 보내라.
뒤돌아 보지마라.
진실을 보려고 노력하되 왜곡하려고 하지마라.
내가 노력 했다면 다른 시선은 중요치 않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것을 찾는데 시간은 작은 장애물이 될지언정 그것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는 될 수 없다.

도전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서 달려보고 이길이 약간 잘못됐다면 조금 뒤로가서 다시 달리면 되는것이다.

나를 무플꿇게 만드는 것은 내 맘속에 도망치고 싶어 하는 또다는 연약한 나.
그를 외면하지도 말자.

그도 보듬고 격려하며, 인생의 행복이 어디에 있을지 달려보자.

또 그자리에 앉고 싶을테고
또 눈물도 나겠지.


그래도 멋지게 늙어갈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꾸준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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