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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소이 쌀국수 먹고 공기밥 주문하세요

음식

by 동동주1123 2017. 2. 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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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홍대에 살아서 가끔 홍대 맛집을 갑니다.
그중에 현재까지 가장 좋아 하는곳이 유명한 "연남소이" 라는 태국 음식점 입니다
몇 번 다닌 뒤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더군요.

딱히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방송에 나온 맛집이라고 가면
속았구나 라는 생각 드는 집들이 태반이죠.

이곳은 베트남 쌀국수 집인줄 알고 방문했는데 
저렇게 나온 비주얼을 보고 "이게 뭐냐?"라고 묻고 나서야 태국 음식 이란걸 알았죠.

처음 저 고기를 한입베어 물고는 생각지도 않은 식감에 "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곰탕 같은데 푹 삶은 고기를 먹는 식감을 외국 음식에서 느낄 줄은 생각도 못한 덕 이였습니다.

태국을 자주 가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태국현지의 맛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맛과는 좀 다르더라도 음식 자체의 맛은 정말 제가 좋아 하는 맛이였습니다. 
진한 국물은 약간 간이 짜기는 하지만 감칠맛이 제대로입니다. 


설탕을 조금 넣으면 짠맛은 약간 잡을수 있지만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세면으로 처음 먹었었는데 별로 추천은 하고 싶지 않구요 중면으로 드시는게 제일 무난 합니다.



이틀전에 오랜만에 저 국수가 너무 땡겨서 동생과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놀라운걸 발견했습니다.

주문하기전에 소고기 국밥을 먹어 본적이 없어서 시켜 볼까 하다가
정공으로 가자 해서 B세트로 시켰습니다.(면으로요)

신나게 쏨땀이랑 먹고 면도 비우고 나니 뭔가 아쉽더군요.


벽에 붙은 메뉴 판을 보니 눈에 들어온 "공기밥" -_-;;;;;;
주저 없이 주문합니다..

둘이서 공기밥 한 그릇을 주문하고 바로나온 밥을  각자 한 수저를 떠서 국물에 적셔서 먹었습니다.

아~~ 이건 쌀국수와는 또 다른 음식이 되더군요.
쌀의 달짝지근한 맛이 간이 약간 쎈 국물을 확 안아 버립니다. 그리고 녹듯이 목을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쌀국수는 다소 뻑뻑한 감이 있는데 그 이후에 먹는 국물에 담긴 쌀밥은 정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식감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국수 먹고 먹는 공기밥은 너무 맛도 다르고 쉽게 넘어가서 디저트 같은데 -_-" 라며 둘다 엄지를 듭니다.
이게 또 말아 버리면 별로일 것 같은데 한 수저씩 국물에 담궈 먹으니 참 별미 입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직원분에게 물어 보니

국밥도 같은 국물이고 말아서 나오는게 아니라 공기밥으로 따로 준다고 하더군요. 

국밥이 500원 정도 비싸므로 그냥 쌀국수로 주문해서 마지막에 1인 1밥 하지 마시고 

입가심용으로 하나만 주문해서 나눠 드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같은 국물이지만 절대 쌀국수와 공기밥은 같은 맛이 아닙니다.

PS. 글쓰고 수요미식회 찾아서 보니 여기서도 밥을 추천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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