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뷰] 달려보자 거북아 "거북이 달린다."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09. 6. 20. 17:17

본문



 새로운 저작권법 무서워서 이미지는 삭제 했습니다
(사용된 이미지의 저작은 제작사 씨네2000(제작) 에 있습니다)


김윤석

2008년 자신을 엿먹인 한 녀석을 혼내주기 위해서 쉴새 없이 달리던 김윤석을 기억하는가? 조금이라도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추격자" 영화 한편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배우 김윤석을 기억할 것이다.

피가 화면가득히 휘날리는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필자 역시 그런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극장을 찾아 관람했던 영화는 여전히 필자 Favorite Movie 꽤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한동안 조용했던 배우 김윤석이 이번엔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서 하정우가 아닌 정경호와 함께 돌아왔다. 다소 부패한 형사는 맞지만 아내와 두명의 딸을 이끌고 생활에 뭍혀 사는 따분할때로 따분해서 식사 시간만을 기다리고 로또를 구입하는 생활형 시골 형사로 나타난 것이다.

배우 김윤석은 아마 나이가 들수록 외모에 무게가 실리는 스타일인것 같다. 타짜에서 아귀로 나올때만 해도 한 2% 정도 부족하다 싶었는데 1년2년의 시간이 흐를 수록 다소 평범해 보이는 외모와 눈빛에서는 무게감이 더욱 뭍어 나오고 있다.


거북이 달린다

사실 영화를 본 시점은 지난주 "히말라야...."와 같은 날에 봤었지만 이래저래 심적으로 요동차는 일들의 연속인지라 미루고 미루다 1주일 만에 리뷰를 쓰게 됐다.

소싸움 대회 준비로 온 마을이 부산 스러운 시골 마을 예산, 따분한 생활에 찌든 형사 조필성(김윤석)은 만화방을 운영하며 하루종일 부업으로 양말 뒤집기를 하며 한푼 두푼 돈을 모으는 연상의 아내(견미리)와 두딸과 함께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말그대로 시간이 흐르는 대로 생활에 휩쓸려가며 살고 있었다.

우연찮은 사고로 인해서 3개월 정직을 받은 조필성은 아내에게 이를 숨기기위해서 필요한 3개월치 급여를 만들기 위해 친구 용배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아내가 힘겹게 모아놓은 돈을 용배를 통해서 소싸움에 걸게된다.

이렇게 작은 행운이 찾아 오는듯 하지만 이내 필성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바로 그 작은 행운을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정경호)가 앗아가 버렸기 때문인다.

생각치 못한 정직 , 사라진 행운에 그리고 송기태. 조필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모든 불행의 근원이 송기태고 마치 근원을 제거하여 다시 행운을 잡기 위해서인양  "추격자"에서처럼 송기태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하정우와 정경호는 왜 이리도 컨셉이 다르단 말인가. 얼추 비슷하게 맞붙었던 하정우와는 다르게 정격호는 설정부터가 무관경찰 5명을 손쉽게 눕혀 버리는 실력자였으니 이전 영화에서 달리기만 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달리고 쥐어 터지고 손가락도 잘리고 2시간 러닝타임동안 참 지독하게도 맞고 다닌다.


거북이

"거북이"란 동물을 우리는 보통 느리게 사는 사람들을 비유할때 사용하곤 한다.
그저 느리게 사는게 아니라 약삭빠르게 살지 못해서 느리게 살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거북이라 부르 곤한다. 조필성 역시 작은 꽤를 부리며 살고는 있지만 자신의 태두리 안에서 작은 욕심 부리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고 크게 부리는 욕심이래봐야 로또 당첨정도?

그랬던 거북이가 걷는것도 아닌 달리기 시작했다.
간혹 우리가 무서운 스타일의 삶을 사는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무언가를 손쉽게 얻고 쉽게 포기 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직하게 포기 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걷는 사람을 꼽고는 한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거북이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걷는것도 기어가는 것 마져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걷는 법도 기는 법도 분명히 잊지 않았건만 그것을 생각 하기도 귀찮은듯 시간의 흐름에 아무런 방향성도 갖지 못한채 이리저리 휩쓸린체 좀더 약싹빠른 인간들에게 이용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잊지 않은 걷기 방법은 작은 계기만 있다면 언제든 거북이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도 벌떡 일어서서 달릴 수 있는것이였고 조필성에게는 송기태가 그런 계기였다.

결과는 어찌되든 좋았다.
그저 오기가 생기고 분하고 그래서 눈물나고 그렇게 옛날의 기억을 찾고 다시 뛰면 되는 것이였다.

평가

추천관람객 : 나이만 되면 안가림.
비추관람객 : 김윤석 싫어하시는 분들.
예상스코어 : 350-450만 정도
개인점수 : ★★★☆☆(3.5 별반개는 어떻게 그리는것인가 -_-)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