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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과연 광장인가?

투덜거리기

by 동동주1123 2009. 8. 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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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약속이 있어서 어제 오픈한 광화문 광장을 의도치 않게 보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분수가 대한민국의 트랜드가 되었는지 이순신장군 동상앞을 분수로 메운건 봐줄만했지만 이 공간을 과연 광장이라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도로와 높이 차이가 얼마 나지않는 광장과 그 도로와 구분짓는 어떠한 장애물이 없어서 가에서 장난 치다 실수라도 하면 양쪽 3차선으로 달리는 차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점. 그리고 광장이라 부르기에는 길이만 길지 폭이 너무 좁다는것은 어찌보면 광장의 성격보다는 중앙분리대 대신만들어놓은 섬정도의 역할밖에 못하는 공간이지 않은가?

음주운전이나 운전중 실수라도 생긴다면 차는 언제라도 광장위로 돌진할 수 있을 정도로 바로 근접해 있는 광경을 보면서, 광장이라 불리우는 그 공간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쨍쨍 내리쬐는 햇볓에 그늘 하나 없고 나무 한구루 없는 그곳은 과연 누굴위해 만들어 진것일까?

편의 시설 부족과 위험해 보이는 도로와의 경계는 보면 볼수록 과연 이곳을 만든 목적이 시민을 위해서인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토/일요일 만이라도 부디 도로를 막아 주는것이 현명한 생각이 아닐런지?
그보다 더 바라는 것은 이런 전시행정을 이젠좀 안봤으면 하는것이다.

오죽하면 사진 찍고 싶은 생각도 안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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