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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차도로 내모는 자전거 도로, 누구를 위한것인가?

투덜거리기

by 동동주1123 2009. 10.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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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전 쯤, 아버님을 모시고 차를 운전하는 도중, 평소에 다니던 도로가 유난히 좁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자세히 살펴 보니 양쪽 2차선 왕복 4차선인 도로가 2차선으로 변경되었고 양끝에 좁은 차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게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 주전 오세훈 시장이 도로를 줄이고 자전거 차선을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생각 났다. 

자전거도로?
사실 그발표를 들었을때 별도의 도보처럼 차선과 경계석을 둔 자전거 도로를 생각 했었는데 빠르게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다는 결과가 필요 했는지 현재 노원구는 차선을 모두 줄이고 양쪽에 희색으로 자전거 도로라는것을 긋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금일 그 결과물을 보게 되었다. 

선을 그어놓은 자전거 도로는 이젠 예전보다더 확실한 주차장이 되었고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는 할머님과 아이들이 주차된 차를 피해 이미 경계석이 그어진 도보로 올라가지 못하고 차선으로 나와서 차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할머님 두분과 한 학생이 차를 피해 계속 나의 차 앞을 가는동안 천천히 그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이게 정책이라 말할 수 있을까?

차도라는 공공의 재산을 희생하면서 다른 정책을 만들었다면 이를 보완해줄 또다른 정책은 확실히 지원해주어야 할것이다. 즉 이미 주차장이 되어버린 자전거 도로를 확실하게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을 믿은 시민들은 자전거 도로로 나와서 주차된 차를 피해 도로로 내몰릴때 이들을 보호해줄 기관이나 공무원은 단한 사람도 볼 수가 없었다.

단지 권력자를 위해서 공공의 이익과 안전이 희생 되어서는 안될텐데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재산과 안녕은 희생되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잘하는 정책들도 있다. 하지만 이정도의 거대한 재산을 손대는 프로젝트를 이런식으로 처리해야 하는것인가?

늦기전에 반드시 그에 걸맞는 조치가 이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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