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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씨 덕분에 경기도가 부럽습니다.

투덜거리기

by 동동주1123 2010. 3. 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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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고 노 전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왔을때 그래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부터 현집권층이 들쑤시고 다닐거라 생각 했었고 ,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검찰들이 들쑤시면 그래도 뭔가 나올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스스로 그를 존경했던 점과 만일 나올지도 모를 측근이나 가족들의 잘잘못은 그대로 평가를 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지역에 , 별 같지도 않은 이념논쟁에서 나오는 빵갱이니 , 좌빨이니 이런 말들은 사실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잘한것과 잘못은 각각 공정하게 평가를 해야 하고 앞으로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뿐이죠.

그런데 세상은 참 이상하더군요, 수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하고 가늠도 안되는 돈을 챙겼으리라 생각한 과거 대통령들의 잘못은 별것 아닌듯 체념하듯 있더니, 고 노전대통령에게는 너무 과하게 몰아 붙이더니 결국 그분은 또 다른 좌절과 또 다른 희망, 또 다른 숙제를 국민에게 던지고 다른곳으로 가버리셨습니다.

사실 타인의 죽음이 처음에는 잘와닿지 않더군요.
그러나 유일하게 존경하던 정치인이 세상에 없다는게 얼마나 가슴아픈일인지 가슴속이 아려오곤 합니다.

사실 지지하지 않는 당이 한순간에 망하거나 세상이 뒤집어지거나 이런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어떤 집단이나 계급의 이익이 아닌 그저 상식이 통하는 그런 한국 사회가 되는것을 원하는 거죠.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 국민이 스스로 자학하지않고 자부심을 갖을 수 있는 사회를 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2년은 어렴풋이 거짓으로 도배되어져 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는 점점 소통의 통로가 줄어들고 통제는 강화되고 이젠 나라의 정부부처가 장관이라는 개인의 명예를 대신해서 국민을 고소하는 사태도 한두건씩 발생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가가 법을 공포의 도구로 사용하는 순간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우울한 사회가 되는것이죠. 5년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들은 5년안에 다시는 뒤집어 질수 없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구요.

대톨령의 말한마디에 경찰과 방송은 하나의 사건을 열흘이상 방송해대면서 난리들을 치지만 대책은 항상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대통령의 관심은 그저 인기를 위한 얼굴내밀기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인데 검차르 경찰 , 언론들은 항상 그뒤가 없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가는 중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시민씨의 경기도 지사 출마소식입니다.

제가 그를 좋아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상식의 선 즉 사실을 공부하고 고민한뒤에 토론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사회는 지독한 교육의 결과 모아니면 도 식의 문제 해결 방식만을 배워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에겐는 진보는 없고 좌파와 우익만 있을뿐이고 우리편 아니면 빨갱이만 있을 뿐이죠. 자신들이 불리할때 근거없는 논리를 만들어 오로지 이기기위한 말싸움만 할뿐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컴퓨터가 아니라서 0과 1뿐만이 아닌 0부텉 무한대의 숫자가 존재 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동의 하고 좋은 생각을 따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하나의 의견만큼만의 생각이 존재 하는건 아니죠. 같은 그룹내에서도 인간의 숫자만큼 많은 사상이 존재하는건 당연한것이고 이를 인정 할 줄 알아야 비로소 "소통"을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일겁니다.

강하지만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진 고 노전대통령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나 봅니다.
같은 당내에서도 그를 비판하고 그 자리에서 끄집어 내려고 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였고, 추악한 죄를 지르고 벽에 똥칠할때 까지 국민들을 괴롭히는 인물들 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사람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유시민씨에게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을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노무현 대통령의 복사가 아닌 그저 상식을 지킬 줄 아는 원칙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한국 사회에는 모아니면 도 니편 내편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의 틀로부터 국민들을 해방시켜 줄 사람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대통령의 사후 그의 생각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노 대통령의 죽음에 휠체어에 앉아서 오열을 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  부당한 죽음에 분노의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들이 현정권하에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치가를 믿는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치가를 믿는 다는것은 그의 잘못에 비판도 비난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에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잘못에 대해서는 돌파매질할 준비가 되어있기에 정치인을 밎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경기도로 이사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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