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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 경험담 - 입주청소 셀프 또는 업체 부르기-

투덜거리기

by 동동주1123 2016. 1.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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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드디어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나름 깐깐하게 준비 한다고 한거 같은데 하면서 주의 해야할 점 들 하나씩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합니다.

사진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입주청소 어떻게 할까 라는 고민거리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1. 셀프로 할것인가 입주 청소업체를 이용할것인가?


개인적으로 셀프를 시도하다가 포기 하고 입주 청소 업체를 부르긴 했습니다만 나름 깐깐히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만하게 믿어주면 안되다는 작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청소자체가 엉망이거나 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믿고 맡기고 손놔버린게 조금 후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1 셀프 할 만한가?

모든 일이라는게 모아니면 도 처럼 나눠지지 않듯이 셀프도 잘하면 할만하고 상황이 안되면 영 할 게 못되는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구매한 집(솔로입니다)이  자가용 교통은 괜찮은데 대중교통이 별로라서

입주하는 집에 부모님이 들어가시고 부모님 집에 제가 살기로 했기때문에 혼자 청소할 경우 저 혼자 

해야 했습니다.


친척이나 친구 부르면 되지 않나 싶지만 입주가 12월 겨울이라서 사람 불러서 고생 시킬 수도 없더군요.

심지어 바닥도 차기 때문에 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혼자 도전 했습니다.


계획이 

A.  천장과 벽의 먼지 부터 제거 후 바닥을 청소한다.

B. 걸레를 손으로 굳이 빨지 않고 도구를 사서  최대한 힘들지 않게 한다.


그래서 3M 스카치 브라이트 정전기 포와 젖은 걸래 포를 구입 했습니다(물론 걸레대도)




결과는 성공이기도 하고 실패이기도 합니다.


성공 : 도구 선택

실패 : 일의 크기


정말 천정의 먼지와 벽의 공사먼지 제거 하는데 막대걸레형식의 정전기 포는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젖은 걸레가 아니라서 도배지에 별로 영향도 안주고 굳이 어디 올라가서 머리들고 힘들게 할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목제로 된 흰색 모서리들에 얼룩이 있다면 의자라도 두고 올라가서 닦으셔야 합니다. )

애초에 위쪽에 있는 모든 먼지를 최대한 없애고 바닥 청소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벽과 천장을 이녀석으로 미친듯이 

비교적 수월하게 한 3시간 동안 온집을 3회정도 닦았습니다.


이제 부터 실패라고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입주 하는 집이 33평 확장한 집입니다.

큽니다. 혼자 하기에는 겁나게 큽니다 ㅡㅡ

최대한 잔머리 굴려서 스카치브라이트를 이용한건 좋았는데 하다가 보니 욕실 벽과 바닥 같은 경우는 엄두가 안나더군요.


거기에 거실부터 부엌 창문까지 일직선으로 뚫린 형태라 집이 더 커보입니다 ㅠㅠ

벽을 하고 바닦을 똑같은 방법으로 해봤는데 이넘의 공사장 먼지는 닦아도 또 하얗게 보이더군요. 부엌 가구와 천장사이의 

흙먼지 까지 닦아 낼 생각을 하니 아득 해지더군요.


부모님은 최대한 편하게 입주만 시켜 드릴려고 한거라 이 겨울 고생 시켜드릴 수가 없어도  

셀프는 포기 했습니다.


대신 업체가 벽과 천장의 먼지를 안보인다고 어슬렁 할까봐 다음날(일요일) 가서 두번 정도 더 닦았습니다.


가족이 많으면 하실만 합니다.(최소 청소를 제대로 할 인원 3명이상)

먼지가 일반적인 그런 먼지라면 대충 하고 살면서 하겠는데 먼지 쓸어 모아 보면 무슨 반짝이는 먼지까지 장난아니더군요.


아버지가 에어건과 업소용 청소기 빌려 오신다고 했는데 그냥 포기 했습니다.


최소 3명이상이 될경우 셀프로 하세요.

그리고 걸레 빨아서 하지 마세요, 안보이는 틈새 먼지 빼내는 곳은 걸레 빨아서 하면 되는데 보통 그 걸레로 하이그로시 처리된

주방 수납장 청소 하다보면 스크레치 납니다.


마트 가면 바닥용, 또는 일반 걸레용 물수건류 많이 팔고 비싸지도 않습니다(3M 은 비쌉니다.)

요런거 사다가 닦으시고 깨끗한 마른 극세사 준비 하셔서 마무리 하시면 될듯합니다.



2. 어떤 업체를 고를까? 입주자 공동구매 업체 또는 직접 알아보기?


월요일 하루동안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조건을 상정해봤습니다.

A. 하루에 한집만 하는 업체

B. 입주자 모임에서 선정한 공동 구매 업체는 최대한 배제


A의 경우는 어떠한 경우라도 필수 조건 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품질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어처구니 없는 불상사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조건이 됩니다. 


하루 두군데 하는 곳의 경우 청소 3시간 정도 할 텐데 이정도 청소 시간이면 그냥 제가 혼자 할수 있는 양입니다.

즉 빠르게 대충 하겠다는 의미이고 이럴 경우 스크레치 , 미청소 부분등의 사고가 발생 합니다.

특히 마루의 경우 강화마루인데 불을 들이 붓고 청소 하는 업체가 나옵니다.


강화 마루는 물청소를 정말 조심 해야 됩니다. 습기에 약해서 잘못 관리하면 모서리가 다들고 일어 나는데 물을 거의 붓는 수준으로 해서

제가 입주 하는 아파트에 보상 받아서 마루 전체  재시공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보상이라도 받으면 다행인데 보통 이럴경우 25만원 가량 받는 청소 업체가 보상 안해줄려고 쌍소리 하면서

배를 째기도 하죠. 


한마디로 적당한 청소시간의 보장은 품질을 높여 준다기 보다는 사고를 방지해 줍니다.


업체를 어떻게 고를까?

이게 제일 문제입니다. 공구업체 중에 정말 조심 스럽게 잘해 주는 업체가 있었는데 여긴 이미 한달치가 마감.

그래서 검색을 했습니다.


물론 기본은 하루 한집.

그리고 블로그를 봤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이게 업체가 작성한건지 아닌지 느낌이 옵니다.

저는 보통은 "AS불량" 등을 연관으로 해서 찾습니다.


대충 리스팅된 업체를 부정적 단어로 검색해서 업체를 평가 합니다.

그리고 용역을 쓰는지 직접 하는지도 확인 합니다.


그리고 하나를 골랐는데 이곳이 좀 찜찜 한게 블로그 글이 대부분 굉장히 정제된 걸로 보아 

업체글이 더 많은것 같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 게시판을 둘러 봤습니다. 나쁜 이야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좋다는 느낌도 들지는 않길레  조건을 하나 추가 했습니다



"AS 와 보상"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보니 용역을 안쓰고 본사에서 교육한 직원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건 느껴본바로는 대부분 우리가 생각 하는 직원같은게 아니라고 보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본사에서 청소 교육도 시킬것이고 직원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형태를 갖추기 위한 장치정도 인것 같습니다.

비용도 애초에 계약금이라고 생각했던 비용이 본사로 들어가는 피같더군요.)


AS와 보상에 대해서 확실히 확인 받고 녹음하고 계약금 넣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나름 꼼꼼하게 했습니다.



3. 어떻게 청소 할것인가?


제가 보기에 딱 세 가지만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A. 청소 시작전에 청소하러 온 분들 중에 미 경력자가 있는지 확인 합니다.

B. 팀장<?> 되는 분에게 둘러보고 청소 실수가 아닌 부분이여서 (애초 하자) 보상 못받을 부분들을 체크 해달라고 하시고 사진 촬영 합니다.

C. 청소하라고 맞기고 가지 마세요(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 

미쳐 B에서 놓친 부분도 바로 이야기 해달라고 하세요(아파트AS하자 신청 하시면됩니다)


청소하러 오는 분들 대부분 알바로 용역처럼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생각처럼 그게 쉽지 않을겁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잘하시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마져도 복불복이라서 

사람 머리수로 돈번다는 마인드를 가진 분이면 그자리에 주인없으면 정말 대책 없습니다.


남아 있으면 귀찮아는 하는데 저는 그래서 계약 할때 부모님이 계실거다 라고 못밖고 계약할건지 말건지 

확인하고 계약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그냥 맡기고 나와 버리신게 문제지만요.



암튼 저의 경우 당일날 부모님께 한 6시간 넘게 청소 했다고 전달받고 고생 많이 해서 식비도 줬다고 듣고 이틀 뒤 확인 하러 

갔다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있어서 바로 다시 불러서 AS를 했습니다.


청소할때 붙어서 꼭 유리와 싱크볼 같은데 철수세미 쓰지 말라고 얘기 하세요.


이분들이 불러서 AS진행할때 보니 걸레도 안빨고 철수세미로 아무대나 닦고 그러더군요. -_-;;

(철수세미로 욕실 수납장 거울에 스크레치 내놨더군요)


젊은 친구들이였는데 불안해서 빨지않은 걸레로 수납장 닦지 말라고 했습니다.


암튼 옆에서 지키시면서 같이 조금씩 해주시고 간간히 갑섭해야 되더군요.

AS왔을때는 제가 붙어서 약 한시간 동안 구석구석 시켰습니다.

(빼놓고 안한부분들)


한국 사람 정이 많기도 하고 화가 많기도 하죠.

정으로 대했다가 화로 끝나는 경우가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겁니다.


불신이 아니라 무턱대고 믿다가 피해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내집 지키는게 가장 무서운거라고 봅니다.

잘끝나고 감사의 마음 전하는게 좋은거지 초반부터 믿는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확인 하실때는 꼭 위쪽을 꼼꼼하게 보세요. 위쪽 틈, 얼룩 등등

어차피 그게 힘들어서 시키는 청소입니다.


사실 맘에 쏙 들진 않지만 25만원이란 돈이 그렇게 아깝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힘든 일이더군요. 입주 청소라는게 말이죠.


그리고 청소만 시키시고 새집 중후군 이랍시고 청소업체가 피톤치드 뿌려주는건 비싼돈주고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새집 중후군 하실거면 전문 업체에 맞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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