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벌
누군가 만들어낸 가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손을 떨어본 경험을 해본다는것은 굉장한 일이다. 더군다나 주위사람들이 누구나 인정하는 냉소적인 내가 , 더욱이 책한권 읽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꽤많은 시간이 걸리는 내가 단 6시간만에 부들부들 떨면서 고전을 읽었다는건 그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충격이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주인공이 되어 어떻하면 그 커다란 죄악을 숨길지 어떻하면 이 미쳐 버릴듯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것인지를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고백하는 순간 나 역시 그 고통에서 해방 되는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이 느끼는 카타를 시스를 공유한다는건 정말 멋진 경험이였다.
투덜거리기
2006. 9. 19.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