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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노" 그리고 "선덕여왕"이 가져올 기대되는 변화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10. 1.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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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미지등은 가져오질 않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군대를 제대한뒤 1년반동안의 공부뒤에 다시 복학한 뒤로 몇몇 방송들을 제외하고는 TV를 접하지 않은지 꽤오래 되었던것 같다.

물론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반드시 챙겨 보기도 했으며 뒤늦게 "네 멋대로 해라"를 DVD를 구입해서 몇번이고 돌려보기는 했지만 가끔 구해서 보는 예능 빼고는 딱히 드라마를 찾아 보지않은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

주위에서 선덕여왕을 외쳐도 아랑곳 하지않던 내가 그 진위를 밝혀보고자 1,2회를 본뒤에 푹빠져버린 뒤, 이제 추노 1회를 시청후 다시 팬이 되버렸다.

물론 선덕여왕의 경우 미실의 죽음 뒤로는 그 강렬한 포스를 느낄 수 없어 두어편 보다가 포기 했지만 방영내내 시청자들을 숨쉴틈 없이 몰아 세우는 작가와 감독을 보면서 막장드라마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열을 올리는 근래의 상황에 지쳐하던 자들에게는 정치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작가들이 존재 한다는것이 하나의 희망이기도 할것이다.


미실이 간뒤에 정처없이 방황하던 자들에게 "추노"란 드라마의 예고편이 방영되자 이를본 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물론 본인은 찾아볼 생각도 하지않았다.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장혁이란 배우와 예쁘다 생각하지않던 이다혜 , 멋진외모에 코믹연기쪽에 많은 매진을 한 오지호라는 조합이 그리 땡기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던가? 지지난해 던가? 몇번 어머니가 보시던 특이한 느낌의 "한성별곡"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또 다시 독특한 느낌의 드라마일까 라는 예감을 해보기는 했다.

1회가 방영되었을때 본인 회사에서 야근을 했고, 다음날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열광의 글들을 본뒤로 당장 구해서 보았다(요즘은 드라마등은 저작권 걸린채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웹하드 회사들이 방송사들과 저작권 협정을 맺고 있기때문입니다.)

드라마의 자질구래한 감상을 뒤로 하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이리스에 이어서 추노까지,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내적외적 형식을 빌려오는 이런 드라마들의 시도들은 방송과 제작사들의 새로운 시스템을 향한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아마 향후 새로운 드라마 제작의 새로운 혁신의 시대가 오지않을까 , 이런 예감이든다.

미국 드라마와 영화가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그들이 만들어내는 상품의 시장이 국내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만들어 내는족족 전세계에 팔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다보니 좀더 많은 투자와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고 그 시스템은 아마도 스스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을것이다. 

뜬금없는 정치얘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 고 노무현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에 들어간후 대통령의 부재에도 시스템은 죽지않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했었고 실제로 탄핵이 이루어졌던 한달여간의 기간동안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것을 보며 시스템은 그것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단기간에도 성과를 볼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물론 여기서 중요한것은 단한사람의 역량이 아닌 적절한 권한의 분배와 최적의 인원배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 이수만씨, 지금은 이래저래 욕도 많이 드시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제대로된 기획사 시스템을 배우고 정착시켜 하나의 커다란 시스템을 만들어 낸 역량을 생각하면 단순히 욕만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욕먹을것은 욕을 먹어야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한류스타라 불리우는 배우들만을 데려다가 일본이나 중국에 팔아먹을 생각으로 한국에서 외면 받는 작품을 만들것이 아니라, 한류스타인 그들이 각국에서 뜨기전에는 역시 그나라 무명보다 못한 인지도를 가졌었던 만큼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와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해야 될때인것이다.

배우들역시 1회성으로 참여하고 뜨면 마치 대배우라도 되는듯 CF만찍다가 2년에 한번씩 영화판에 기웃거리며 귀족같은 이미지로 살것이 아니라 괜찮은 작품이면 다음시즌에도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충분히 갖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시즌 드라마가 나오기 힘든 이유중 하나는 분명 그런 시스템이 없기도 하지만 다음 시즌에 다시 나오려 하는 전작 배우들이 없다 보니 연관성을 갖기 힘들어 제작하기가 더욱 힘들기도 할것이다.

그예가 궁이 될것이고.... 아마 다음예는 언젠가 나올 아이리스 시즌 2가 되겠지.

마무리 하자면 괜찮은 대작 드라마들이 나오고 성공을 거두는 요즘 이런 시점에 제대로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투자할때는 과감하게 투자해줘야지 방송국이든 제작자든 무작정 깍기만 해서는 서로 망하자는 것밖에 안될것이다. 추노의 저 영상미는 쪽대본으로 드라마 찍어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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