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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우치전! 잘만들다 옆길로 빠져버린 안따까움...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09. 12.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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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기다려왔다.

언제쯤 나올지 몰라서 못들은 척 안본척하며 시간을 죽이며 기다렸던 
"전우치전"이 드디어 개봉했다.

세상무서울것 없는 도사 전우치의 유쾌함과 한국영화의 CG를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더 이 영화를 기다리게 만든 이유중 하나일것이다.

김윤석 , 백윤식 , 강동원 , 임수정 , 유해진 등으로 이어지는 캐스팅도 역시 이런 기대감을 설래게 할만한 라인이였다. 

개봉일은 회사일이 있어서 포기하고 다음날 조조를 예약하고 냉큼 극장으로 달려갔다.
좋아하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조조라 사람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어찌되었든 조조의 매력은 저렴한 관람비와 쾌적환 감상 환경 아니겠는가?

왕을 희롱하는 장면 시작이 좋다. 그럴싸하고 유쾌하고 이질감이 들지않는다.

그러나 스승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족자안에 갖히게 되면서 영화는 살짝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요괴로 나오는 선우선 아마 올해 인지도 오르기 전에 찍은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처절한 조조조연급의 요괴 연기를 보여주신다.
사실 요괴 연기라기 보다는 감독이 그것을 원한듯 하지만..

영화는 코미디 요소가 많이 가미되고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기 때문에 돈값은 충분히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으로 향하면 향할 수록 허접해지는 그 안타까움은 어찌해야 할까?

거창하게 시작한 영화는 결국 아라한 장풍대작전으로 끝나고 만다. 그렇다고 아라한을 까는건 아니고 전우치전이 그이상의 뭔가를 보여줄거라 기대를 했기때문에 드는 아쉬움이다.


극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돈이 없나? 왜 요괴들은 계속 사람으로 변신하지?"라는 생각이 들고 그 막강하다는 화담은 부채질만 계속 해대고 있으며 임수정의 카우터를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허탈한 웃음이 새어 나온다.

와이어 10개를 사용했다는 강동원의 와이어 씬은 볼만하기만 다른 캐릭터들의 와이어씬은 과거 한국의 와이어씬과 그리 다를바도없어 보이고 와이어만 지웠을뿐 와이어 차고 고생하는 구나라는 동작들을 보여준다.

사실 요즘같은 CG가 난문하는 세상에서는 자동차씬에서 사용하는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줘야 정상인데 줄곧 왕이어로만 해결척을 찾으려 하니 와이어맨 배우들의 동작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차지하고 나서라도 점점 빈약해지고 억지로 끼워 맞춰 가는 진행은 감독의 전작을에 비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뿐이다.


동생이 어제 보고서 보낸 문자가 "전우치전 재미있네"라는 거였는데, 사실 기대가 컸던 만큼 본인에게는 그저 평범한 작품으로 느껴진다.

아무래도 전 부분에 CG를 사용하기에 우리나라의 제작현실은 많이 부족한듯하다.

그래도 참 재미있는 코드들이 많기 때문에 잠시 지루한것만을 참는다면 꽤 볼만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청계천부분에서 감독은 갑자기 낮으로 변경했을까?
밝은 곳에서 CG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부분도 극초반 요괴와 싸우던 부분과 너무 대조적이라 이질감을 느끼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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