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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암살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15. 7.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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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본인이 한국 영화에서 제일 싫어하는 흐름을 고르자면

쓸데 없는 비장미와 정의는 악을 이기기위해 항상 죽음을 내놔야 한다는것이다.

패배 주의는 아니겠지만 차라리 미국의 영웅주의가 더 좋아 보일 정도로 짜증나는 패턴이다.


최동훈감독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이 양반의 영화는 적어도 이런 똥같은 흐름은 다른 감독들에 비해서 

그 정도가 좀 약해서 그나마 위로를 받을수 있어서 결국은 빼놓지 않고 찾게 된다.


다만 "암살"이라는 영화는 안보려고 했다.

현재 대한 민국의 세태가 저때의 패혜로부터 비롯된게 악영향이 너무 많아서 보고 있으면

짜증나고 열불 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개봉한 영화가 볼만한게 너무 없었고 동생 말로는 괜찮다고 하여 아침부터 차끌고 부랴부랴 파주로 향했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도둑들을 비롯한 앞선 영화들에 비해서는 많이 비장하지만 다른 감독처럼 아프기만 한건 아니라는것이다.

더불어 요즘처럼 일본이 미쳐 날뛰고 현대통령의 아버지는 일본군 장교였었고  , 다른 권력층들중 일부는 여전히 일제 시대의 단물을 빨던 일가들이 현실의 단물도 

쪽쪽 빠는데 국민은 마치 모든게 끝난 마냥 가볍게 흘려 보내는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좀 길지만 재미있고 아프게 잘 풀어 냈다.


서너줄 요약을 하자면


" 계란으로 바위치기 인 줄도 알고

  한두넘 더 죽인다고 해서 독립이 안될것도 예상 가능하고

  그러다 죽는다고 후에 누군가 알아 주지도 않을 

  나라를 빼앗기고 가족을 빼앗기면서도

  돌아갈 나라를 되찾기 위해

  두려워도 자기의 목숨을 던졌던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진짜로 겪었을 것보다 훨씬 순화되어 표현된

  그런 가슴 아픈 영화

"

이다.

그리고 

전지현은 부족한 연기력을 나름의 스타일로 살리면서 여전히 지나치게 예쁘다는거.

나도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이야기지만 적어도 그게 그저 지나간 드라마인냥 생각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다만 다음주 부터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이라 "연평해전" 같은 혜택은 못볼것 같고 500만 정도 찍을수 있다면 성공일듯 하다.



PS. (8월 16일 추가) 쟁쟁한 영화들이 줄서 있어서 500,600만 정도 찍을 줄알았는데 어제 천만돌파했다.

      덕분에 독립군에 대한 관심이 조금더 높아 진듯도 하고, 웃긴건 새뇨리땅이 이영화는 와서 궁시렁 대지 않는다는거.

      세상 만사에 관심을 갖는게 정말 힘든 일이지만 역사만은 우리가 살아 가는 그 중심축이 되어 굳이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기본 소양이 되었으면 좋겠다.


      집에 가야 하는데 밖에 비가 쏟아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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