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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슬픈 가족.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15. 9.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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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터넷에 사진 한장이 떠돌았다.

대본리딩 장면 이라면서 나온 송강호와 유아인의 사진이 이유가 되었다.

두장의 사진 하지만 눈길이 간것은 유아인이란 배우 보다는 송강호란 배우의 섬찍하게 찍힌 눈빛 이였다.

그렇게 영화 사도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광고이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가진 태생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영화 드라마 가릴것없이 정확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많이 다루어진 이야기가 바로 사도 세자이야기이고

두번째는 이미 역사로 스포를 당한 비극적인 이야기 라는 점이다.


지긋지긋한 여름이 가고 이제막 청명한 가을이 시작되었고 다음주면 추석이 찾아 오는데 이 지긋한 스토리와

이미 알고 있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또 봐야 하나?


우린 이미 종종 과거 잘나가는 여배우들이 "장희빈"을 해야 무슨 성공한 여배우 반열에 들고 연산군을 연기해야 연기파 배우의 

정점을 찍는듯한 지긋한 정말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이런 형식적인 배역같은건 관심이 없다. 본인도 장희빈 하면 과거의 배우나 최근의 김태희가 생각 나는게 아니라 

동이의 "이소연"씨만 생각 난다. 장희빈의 악역이 인상적이라기 보다는 정말 예쁘게 나와서.


각설하고

송강호란 배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영화 사도의 소제는 솔직히 매력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많이 나온 이야기 만큼 우리는 사도세자이야기를 다른 이야기에 비해서 좀 부실 하게 알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저 아버지 영조와의 반목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정조의 아버지로 알고 있고 , 정조 대왕의 파란만장한 인생때문에 다소 본 이야기와 상관없이 소모적으로

소개 되는 정도로만 접하곤 한것이 아닌가?


메이즈 러너를 먼저 보기위해 달려왔지만 다소 시간이 늦어서 결국 사도를 보게 되었다.


결과는.


눈물 질질 흘리면 영화관을 재빠르게 빠져 나왔다, 남자 혼자 쿨쩍 거리며 나서면 좀 남사스러운듯 해서 크레딧 올라가자 말자 뛰쳐 나왔다고나 할까?


이 영화는 특수한 가족의 슬픈이야기이다.

가장 오랜 기간 옥좌에 앉아서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아버지가 같은 것을 아들에게 요구 하면서 생기는 부자간의 간극.

비슷한 성품이였다면 서로를 이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도 다른 성품간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가족간의 비극을 이준익 감독을 정말 잘 풀어 냈다.


배우 소지섭의 정조 역할은 그의 외모를 떠나서 이 영화에 마지막 한점을 절묘하게 찍었다고 생각된다.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 하지 않은건 본인에게 앞으로 커다란 힘이 될것 같다.



아무튼 결론은


춘천 합니다. 지긋지긋한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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