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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본 "기술자들" 감상

영화와음악

by 동동주1123 2015. 6.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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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당시에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놓친 "기술자들"

LG U+ VIP 무료 영화로 나왔길레 주말에 시청을 하게 됬다.


이미 지나간 영화라 조금전에 관객수 확인해보니 200만 정도의 스코어.

얼마전에 관람한 "경성학교"가 100만을 못찍고 밑으로 내려간걸 본뒤로 두 영화를 비교 먼저 해보자면.


확실히 여배우 보단 남자 배우들이 출연 만으로도 어느정도 관객을 더 모집 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둘만 비교 해보라고 하면 "경성학교"가 그나마 조금 더 괜찮은 영화 였다.


기술자들은 아마도


1. 잘생긴 배우들의

2. 스타일리시하고

3. 쿨함이 축축 묻어 나면서

4. 사랑과 감동이 있고

5. 지적인 대반전 범죄물


을 꿈꾸는 영화 같다.


이 영화의 문제점은 이런 의도가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는게 아니라 

의도가 영화를 먹어버린 영화 같았다.


이야기 속에 저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와야 하는데 

영화는 저런것들을 "보여" 주기만 한다.


김우빈은 잘생겼고 천재적이고 쿨하고 전과도 없고 자신감도 넘치는 정말 재미 없는 역할로 나온다.

이런 재미없는 역할이 오히려 끈쩍거리는 캐릭터 보다 더 만들기 힘들것 같은데 

감독은 김우빈의 독특한 캐릭터를 흔하디 흔한 재벌집 아들같은 범죄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현우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배신자를 분하는 모습이 그저 그런 깔끔한 모습이다.


둘의 캐릭터 때문인지 이영화는 오일컨트롤을 발라서 끈적거림이 하나도 없는 굉장히 상큼한!!!!!!!! 범죄 영화가 됐다.

너무 상큼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고급 호텔 로비를 걷는 기분이다.


덕분에 김영철의 피냄새를 땀내가 훅훅 올라올것 같은 카리스마도 임주환의 애써 얼굴을 가로지르게 만든 칼자국도

모두 예쁘게 분장된 느낌만 난다.


물론 쿨한 범죄영화가 나쁜건 아니지만 이건 그냥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영화이지 범죄영화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


반전이라고 준비한 범죄에 대한 설명은 단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나와서 그런지 복합적이지 않고 오로지 감독이 의도한 장치만을 설명하기에 

바쁘다.


개인적으로 도둑들이라는 영화가 굉장히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결말을 향할때는 의외성이 발휘가 되어 나름 평범함속에서 뭍어 나오는 잔혹함으로

마무리를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이영화도 배우덕을 엄청본 영화지만 그래도 좀더 많은 나이대가 배우보는 재미는 가질수 있었으니 그나마 좋았었다.


기술자들은 아직 한 영화를 끌기에는 다소 부족한 인기 배우들을 모셔다가 그분들을 위한 CF를 만들려고 노력한 영화 같은 느낌이 절절하다.

(뭐 예전 전지현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찌보면 김수현이 대단한 배우긴 한것 같다. 이렇게 대놓고 얼굴 팔려는 영화가 300만을 못찍었는데 비슷한 영화로 700만을 찍은것 보면.

은위도 손현주씨의 끈적한 연기를 보러 갔다가 좀 실망한 영화긴 했는데 오직 김수현이라는 이유로 흥행몰이를 이어갔으니..

그렇다고 영화가 나쁜건 아니였다 700만이 의외 였지 액션같은건 꽤 괜찮게 봤으니까. 


은위의 김수현 , 이현우

기술자들의 김우빈 , 이현우


각 주연 1인은 매력적인 배우들이다. 김우빈은 조금더 끈적 해질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영화 찍을수도 있을것 같고.

김수현이야 뭐...


다만 이현우라는 배우는 주연하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감초 역할도 부족한듯하고 파릇한 느낌이 가시기 전에 자신만의 색을 찾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딴 생각이 좀 든다.


암튼 기술자들 이란 영화는 많이 실망 스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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